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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걱정만 하던 '비정한 아비'…뒤늦은 반성

장기 결석학생 전수조사

<앵커>

11살 인천 소녀 학대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랫동안 학교를 나오지 않는 어린이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조사에서 A양의 아버지와 동거녀는 학대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반성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12일 A양이 발견된 직후 도망갔다가 나흘 만에 체포된 이들은 경찰에서 A양보다 집에서 길렀던 애완견을 더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 양의 아버지는 어제(22일) 마지막 경찰 조사에서 '잘못했다'며 뒤늦게 딸을 학대한 것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양을 보호하고 있는 기관은 A양을 위해 A양이 어디에 있고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A양과 같은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부천시 교육청 관계자 : (A양 집에) 가보니까 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은 없고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한두 달 그 집에서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얘기했고….]

전수조사는 전국 5천 9백여 개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경찰도 동참해 학대가 의심되면 초동 단계부터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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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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