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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체부, 입시 비리 대학 '출전 정지' 추진

<앵커>

최근 야구, 농구 등 체육 특기자 비리 의혹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뿌리 뽑기 위해 신입생 선발 제한과 출전 정지 등 획기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 입시 비리는 수십 년 묵은 한국 스포츠계의 고질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질 때마다 당사자만 처벌돼 재발 방지에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비리 당사자가 소속된 대학과 해당팀도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교육부와 협의해 입시 비리에 관련된 대학은 신입 선수 선발을 금지하거나 입학 정원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등 스포츠 선진국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하나의 대책은 출전 정지 징계입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선수를 입학시킨 대학팀에 대해서는 한 시즌 또는 일부 대회의 출전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대한야구협회의 한 임원은 "비리와 연루된 팀의 출전 금지는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국내 스포츠계 일각에서는 문체부의 대책이 시행될 경우 "비리와 아무 관련이 없는 선수들에게도 억울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치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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