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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발사비용 1/10로…우주관광시대 '성큼'

<앵커>

미국의 혁신적 기업이자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가 만든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 X가 로켓을 쏘았다가 다시 착륙시키는 실험에 이렇게 성공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로켓의 재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싸진다는 겁니다. 이렇게 발사 비용이 싸지면, 민간 우주여행 사업이 가능해진다는 점. 이게 바로 민간업체가 막대한 돈을 쏟아 붓는 이유입니다.

이상엽 기자가 이번 실험 성공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기자>

스페이스X사가 만든 로켓 팰컨 9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2분30초 뒤, 1단 로켓이 분리되고 2단 엔진이 점화됩니다.

2단 로켓이 우주로 날아가는 동안, 분리된 1단 로켓은 지상으로 되돌아오기 위한 역추진에 들어갑니다.

200km 상공에서 로켓의 꽁무니가 방향을 바꾼 뒤 조금씩 속도를 줄여가며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 겁니다.

발사 10분 뒤, 1단 로켓은 한치의 오차 없이 예정된 지점에 수직으로 착륙했습니다.

마치 이륙 순간의 영상을 거꾸로 돌린 것처럼, 완벽한 착륙입니다.

우주 궤도에 진입한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회수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한 순간입니다.

[USA! USA!…]

지난달엔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만든 우주개발업체 '블루 오리진'도 발사한 로켓을 회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최고 고도가 낮아서 진정한 우주 궤도 진입인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2배 이상 고도를 높인데다 로켓에 함께 탑재한 위성도 궤도에 무사히 진입시켰습니다.

스페이스X 설립자인 억만장자 일런 머스크는 SNS를 통해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이번 발사에 들어간 비용은 700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로켓 재사용이 가능해지면 발사 비용은 10분의 1로 줄어듭니다.

우주개발 경쟁에 민간업체들이 뛰어들면서 민간 우주여행 사업의 상업화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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