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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당한 소녀, 경찰 보더니…숙연케 한 한마디

<앵커>

인천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자인 11살 소녀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고, 이 소녀를 돕고 싶다는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아간 경찰에게 이 소녀는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소녀에게 아빠는 아빠가 아니었던 거지요?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피해자 A양을 보호하고 있는 중앙아동보호기관은 A양이 인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학대한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호기관은 말했습니다.

[장화정/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고 아빠가 처벌받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대답을 정확히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A양은 이전에도 집에서 탈출했는데, 행인이 집에 넣어줬고, 이번에 다시 탈출한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탈출 직전 노끈이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혼자 노끈을 풀고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발견 당시 과자 봉지를 뜯을 힘도 없던 A양이 탈출하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보호기관은 A양을 위탁 가정에 장기 위탁한 뒤 아버지의 친권 문제가 해결되면 최종적으로 거처를 결정할 할 예정입니다.

A양은 찾아간 경찰에게 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양 아버지가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모레쯤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A양을 돕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BS도 '나도 펀딩'을 통해 A양에 대한 후원금을 받고 있습니다.

모금된 금액은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A양의 영양지원과 의료비 등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 "피해 소녀를 돕고 싶습니다" '나도펀딩' 바로가기

(영상취재 : 제 일·서진호·공진구 , 편집: 염석근 ,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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