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고채 110조1천억 발행…올해보다 8천억 증가

기획재정부는 재정의 역할 강화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에 국고채를 110조1천억 원 어치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보다 8천억 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일반회계 적자보전 수요 등에 따른 국고채 순증 규모는 45조9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5조8천억 원 줄어듭니다.

만기도래에 따른 차환 발행은 53조9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2조3천억 원 늘어납니다.

조기상환과 교환 등 효율적 시장관리를 위한 시장조성용 물량은 10조3천억원으로 올해보다 4조3천억원 증가합니다.

기재부는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의 국고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외국인의 장기투자 유입 흐름도 지속되는 등 수급여건이 양호해 내년도 국고채 물량이 차질없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희천 기재부 국채과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중국의 경기둔화 여부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어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재부는 국고채 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재정자금 조달 환경을 만들 계획입니다.

국고채를 9조∼10조원 수준으로 월별로 균등 발행하고 장·단기물 수급, 만기 분산, 재정조달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기물별 최적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국고채의 만기물별 목표 비중은 3∼5년 20∼30%, 10년 25∼35%, 20년 5∼12%, 30년 8∼15년입니다.

장기물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반영해 중장기적으로 초장기채 공급량을 확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월별·만기별 발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2017∼2018년 국고채 만기도래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장 수급 요건을 고려해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여유 재원, 시장조성재원 등으로 적극적인 교환 및 조기상환을 하기로 했습니다.

연도별 국고채 만기도래액은 2016년 53조9천억 원,2017년 60조1천억 원, 2018년 70조4천억 원입니다.

또 기재부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비하고 국고채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