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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천연의 신비로움 그대로…백두산 영상 공개

북한 조선중앙TV가 최근에 한여름인 8월에 찍은 백두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백두산은 한여름에도 20도를 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추운 날씨 때문인지 하늘로 쭉쭉 뻗은 침엽수가 가득합니다.

곰 같은 야생동물의 안식처이기도 합니다.

[북한 백두산 관리원 : 갑자기 도로에 앉아 있던 곰을 봤단 말입니다. 사람이 오니까 일어서는데 나보다 더 큰…]

한참을 오르자 고산지대 입구에 동남쪽으로만 잎이 자란 나무가 나옵니다.

강한 북서풍에 잎이 한쪽으로 밀려 자란 겁니다.

백두산이 화산지대였음을 보여주는 흔적도 있습니다.

[최정식/김일성대 박사 : 이 나무 그루터기가 바로 화산작용에 의해서 불타버리고 남은 탄화목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더니 8월인데도 눈과 우박이 내립니다. 백두산의 날씨는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맑아지자 천지의 장관이 드러납니다. 미니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로 내려갔습니다. 바닥까지 보이는 맑은 물 안에 산천어가 살고 있습니다.

[김리태/북한 학자 : (1960년에) 두만강 무포에서 하천형 산천어를 잡아서 백두산 천지에다 옮겨 넣었습니다.]

배를 타고 천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평균 수심 2백 m가 넘는 천지는 호수라기보다는 바다 같습니다.

하늘에는 시속 170km로 난다는 칼새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갈매기도 보입니다.

북한 쪽 백두산은 분단으로 마음대로 가볼 수 없는 땅이지만, 천연의 신비로운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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