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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 블라터-플라티니의 몰락…축구계 퇴출

<앵커>

세계축구계의 절대 권력자였던 블라터 FIFA 회장과 플라티니 유럽 축구연맹 회장이 사실상 '불명예 퇴출'됐습니다. FIFA 윤리위원회가 자격정지 8년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FIFA 윤리위원회는 제프 블라터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연맹 회장이 지위를 남용했다며 자격정지 8년과 벌금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윤리위는 블라터가 규정을 어기고 지난 2011년 플라티니에게 200만 스위스 프랑, 우리 돈 약 24억 원을 지급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처분으로 블라터는 지난 1998년부터 17년 동안 맡아 온 FIFA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플라티니도 내년 2월 FIFA 회장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할 뜻을 밝혔지만 윤리위 결정을 뒤집기는 쉽지 않습니다.

블라터가 79세, 플라티니가 60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8년 자격 정지는 사실상 축구계 퇴출을 의미합니다.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플라티니가 낙마하며, 회장 선거 판세도 요동치게 됐습니다.

반 블라터 파인 알리 요르단 왕자와 친 블라터 계인 셰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회장, 그리고 플라티니의 지지를 받는 인판티노 유럽연맹 사무총장 간 3파전이 될 것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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