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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운동화, 값은 비싼데…"밑창 빨리 닳네"

<앵커>

소비자원이 아동용 운동화 품질을 조사해보니까 비싸다고 꼭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값비싼 제품이 오히려 밑창이 빨리 닳는가 하면, 일부 제품은 물에 젖으면 얼룩이 생겼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틈만 나면 뛰어노는 어린이들에게 튼튼하고 질긴 운동화는 필수품입니다.

하지만 운동화 살 때 부모들은 품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 보니 브랜드나 모양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미숙/서울 마포구 : 누구 신은 것 보고 예뻐 보이거나 튼튼해 보이는 것 물어보고, 와서 사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210밀리미터 어린이용 운동화 10개를 조사했습니다.

7만 4천 원짜리 운동화는 마찰 실험 1천200회 만에 밑창이 닳아 없어졌지만, 5만 4천 원짜리 제품은 만 번의 실험에도 밑창이 남아 있었습니다.

2만 원 비싼 신발 밑창이 오히려 8배나 빨리 닳아버린 겁니다.

흔히 찍찍이라고 부르는 벨크로 강도는 제품별로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벨크로 강도가 약하면 운동화와 발을 단단히 고정시켜 주지 못합니다.

또 일부제품은 빗물에 젖거나 세탁을 하면 얼룩이 생기는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이상호/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 실용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포함한 유사모델 4개 제품에서 리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동용 운동화에 대한 가격 품질 비교는 스마트 컨슈머 홈페이지에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민철,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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