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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데 '와르르'…식당 천장 붕괴 '날벼락'

<앵커>

어제(20일)저녁 충남 공주에서 음식점 천장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손님들이 깜짝 놀라 황급히 대피했지만,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일저녁 손님들로 붐비는 한 음식점, 천장에서 우지끈하는 소리에 놀라 손님들이 황급히 뛰쳐나가는 순간,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식당 밖으로 몸을 피한 손님들뿐만 아니라 주민들까지 모여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출동한 소방차와 구급차가 부상자들을 옮깁니다.

어제저녁 7시 20분쯤 충남 공주의 한 식당 천장이 붕괴 되면서 12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음식점에는 40여 명의 손님이 있습니다.

[조창성/식당 손님 : 우드득하고 소리가 나더라고요. 무슨 폭죽 터지는 소리마냥. 그래서 쳐다보려고 하는 순간에 그냥 다 무너졌어요.]

석고 보드와 연기를 배출하는 배관이 식탁을 덮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널브러진 그릇과 음식들이 긴박했던 순간을 말해줍니다.

다행히 식당 칸막이가 무너진 천장을 떠받쳐 대피공간을 만들었고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식당은 3개월 전 일반 사무실을 음식점으로 구조변경했습니다.

[심종식/충남 공주경찰서 수사과장 : 천장 틀이 약해서 석고보드의 무게중심을 이기지 못한 게 아닌가 판단하고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화면제공 : 충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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