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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공천 전쟁…'친박 대 비박' 벌써 충돌

<앵커>

새누리당에서는 일찌감치 친박과 비박 간에 공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총선 공천 방식을 논의할 특별기구에도 친박과 비박이 6명씩 나란히 참여해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여당 내 사정은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와 갈등으로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유승민 의원의 대구 동을 지역구에 친박계 이재만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역시 친박계인 조원진 의원은 이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 축사를 통해 "대통령을 잘 도우라는 뜻을 따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며 유승민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그러자 비박계 의원 16명이 성명을 내고 중립을 지키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영우/새누리당 의원 (비박계) : 현역의원들, 특히 당직을 가진 의원들은 경선을 위한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초갑에서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혜훈 전 의원이 15분 간격으로 출마 회견을 하면서 누가 더 대통령을 위하는 사람인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오늘(21일) 개각으로 정부 쪽 친박 인사들도 대거 선거 경쟁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TK 지역에 최경환 부총리와 정종섭 장관, PK 지역에 김희정 장관과 윤상직 장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본부장을 지낸 허원제 방통위 상임위원 등입니다.

여기에 당 지도부가 안대희 전 대법관을 비롯한 거물급 인사들은 험지, 즉 수도권 접전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결선 투표제를 비롯한 경선 규칙을 정할 공천 특별기구 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황진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친박과 비박 각각 6명씩으로 선정된 위원들은 지금부터 계파의 공천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양보 없는 수 싸움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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