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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사이트 차린 가족…수십 억 챙겨

<앵커>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가족끼리 역할을 분담해서 수십 억대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5만 원권 수십 장을 찾아 가방에 넣습니다.

이어 가방에서 다른 카드도 꺼내 돈을 인출하려 합니다.

50살 김 모 씨가 불법 도박 사이트의 운영 자금을 인출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태국과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만든 뒤 수십억 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김 모 씨 등 6명을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자금 인출책으로 사이트 운영자 곽 모 씨의 친 이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이트 개설 자금은 운영자 곽 씨의 어머니가 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족끼리 재작년 9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만들어 가입자의 승패 예측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1천억 원대 도박장을 운영했고, 이를 통해 75억 원 정도의 이익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의 집에서 3억 원가량의 현금 뭉치도 압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나머지 공범 4명을 추적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가입자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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