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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아이 '짧은 혀 수술' 급증…"18개월까진 기다려야"

올해 세 살인 은서는 혀 아래와 입안 바닥을 연결해주는 막인 설소대가 짧아 교정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인재/설소대 수술 환자 아버지 : (아이가) 모유 수유를 할 때면 (아이 엄마가) 많이 아파했습니다.]

이 아기는 출산 직후 설소대가 짧다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5개월인 지금은 설소대 길이가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보호자 : 빨리 (수술)해 주는 게 좋다는 말이 있었는데, 다른 소아과 병원에 갔더니 이 아이는 정상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수술받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설소대 교정 수술을 받은 어린이가 2010년엔 2천 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3천 명으로 4년 새 50%나 늘었습니다.

설소대 단축증은 주로 유전되는 병이라 갑자기 늘어날 이유가 없습니다.

일부 병·의원에서 수술을 지나치게 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설소대 단축증 아이 보호자 : 출산하고 퇴원하려는데, 설소대 교정 수술을 받는 게 좋다고 하셔서, (아이가) 100일 되기 전에 수술했습니다.]

설소대가 너무 짧아 아이가 모유 수유를 잘 못 하고, 'ㄷ', 'ㄹ' 발음이 부정확하면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이런 경우는 설소대가 짧은 아이 열 명 가운데 한두 명뿐입니다.

수술을 받으면 영어 발음이 좋아진다는 소문도 근거가 없습니다.

[진영주/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설소대 교정) 수술은 간단해서 누구나 하면 되지만 실제로 이게 필요한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좀 경험 많은 그런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혀가 짧아 보이더라도 모유 수유에 지장이 없으면 아이의 발음을 평가할 수 있는 18개월까지는 기다려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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