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민간인 구금자의 희생을 우려해 이슬람국가(IS)의 사령부인 락까 시청을 공습하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등 연합군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치려고 시리아에서 공습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IS의 사령부로 알려진 락까 시청은 아직 공습하지 못하고 있다.
락까는 IS의 수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시청 건물은 IS가 행정 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IS의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도 시청 안에 있는 것으로 미국은 믿고 있다.
그럼에도, 이 시청을 공습하지 것은 IS가 감금한 민간인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청 안에는 25개의 감방이 있는 감옥이 있으며, 여기에는 담배를 몰래 들여와 판매한 사람, 피부가 보이는 옷을 입었다가 체포된 여자, 돈을 제때 내지 못한 가게 주인 등이 갇혀 있다.
시청과 붙어 있는 사원, 법원 청사 등 6개 건물도 IS의 사령부로 사용되고 있지만, 민간인 때문에 공습하기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일부 강경파들은 민간인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사령부에 대한 공습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는 민간인을 죽게 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일 뿐 아니라 IS를 유리하게 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IS는 미국 등의 공습으로 민간인이 희생된 것을 선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교환교수인 자비어 레사카는 최근 2년 동안 IS가 30개의 동영상을 만들어 연합군 공습의 결과를 비난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260명이 넘었다.
(연합뉴스)
미국, 감금된 민간인 희생 우려 IS 사령부 공습 못해
락까시청 내 감옥에 IS가 민간인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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