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어르신들, 정권 바꿀 의지 없다" 발언 파문

<앵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노인 세대는 정권을 바꿀 의지가 없다고 말해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새누리당은 세대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표의 발언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정부 복지 정책을 비판하는 토크 콘서트에서 나왔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어르신 세대들은) 이렇게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 잘한다고 지지하고 있잖아요. 그러니 바꿔야 한다는 의지가 어르신들에게는 지금 없는 거죠.]

해결책은 정권 교체밖에 없으며 우선 내년 총선에서 의회 권력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이 나서서 참여하고 어르신이 응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문 대표 발언이 가져올 파장을 의식한 듯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저는 어르신도 중요합니다. 지지 세력으로 저는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새누리당은 문 대표의 발언이 국민 전체를 편 가르기 하는 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장우/새누리당 대변인 : 문재인 대표는 우리 어르신 세대를 의지 없는 세대로 폄하함으로써 불효정당이라는 이름값을 또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대표가 어르신들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