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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만 골라 빈집털이…붙잡힌 '교도소 동기' 3인

<앵커>

사람이 없는 낮에 빈집에 들어가 금고를 털어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포털사이트의 지도를 검색해서 면적이 커 보이는 단독 주택을 골라 범행했다고 합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남자들이 택시에서 내립니다.

한 명이 무전기로 무언가를 지시하고,  다른 남자가 포대를 가져옵니다.

포대 안에는 금고를 부수기 위한 공구들이 들었습니다.

잠시 뒤, 박 모 씨 등 3명은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비어 있는 단독주택의 금고를 털어 달아났습니다.

범행을 마친 이들은 택시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막기 위해 두 대로 나눠타고 달아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서로 다른 길로 달아나다가 중간에 택시를 갈아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CCTV를 통해 도주 경로를 확인한 경찰은 일당 3명을 각자 거주지에서 붙잡았습니다.

같은 교도소에서 복역했던 3명은 훔친 5천만 원을 도박자금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넷 지도 사이트에서 큰 집만 골라 범행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민석 경위/서울 강서경찰서 강력 3팀장 : 대형 포털사이트 지도를 검색해 지번이 넓은 집이 현금을 보관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고 (범행했습니다.)]

경찰은 일부 피해 주택의 경우 2, 3층 창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아 용의자들이 쉽게 침입할 수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윤선영, 화면제공 : 서울 강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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