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이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입니다.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입니다.
군주의 어리석고 무능함을 가리키는 '혼용'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논어 속 '무도'를 합한 표현입니다.
메르스 사태 등에서 정부의 무능함이 여실히 드러났고,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사태압력으로 삼권분립의 정신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게 교수들의 선정 이유입니다.
올해의 사자성어 2위로는 '사시이비'가 선정됐습니다.
'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그렇지 않다'는 뜻으로,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교수들의 인식을 보여줍니다.
3위에는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갈택이어가 꼽혔습니다.
눈앞의 이익만을 좇아 미래의 기회를 잃어버린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