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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보장되는 개인연금 '퇴출'…수익률 높여라

<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원리금이 보장되는 개인연금을, 사실상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좀 공격적으로 투자해서, 수익률을 높이란 겁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연금은 연말 정산때 세금 환급 혜택에다 노후대비의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지난 3년새 적립액이 34%가 늘어 289조원에 달합니다.

[서재연/대우증권 PB : 개인연금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세제혜택도 기본이지만 장기적으로 자기를 위한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거잖아요.]

하지만 수익률이 낮은 게 오랜 불만 요소였습니다.

지난해 기준 연금신탁 평균 수익률은 3%, 연금보험은 4%로 다른 연기금에 비해 떨어집니다.

전체의 90%가, 수수료만 받고 채권 같은 안전자산에 묻어두는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운용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개인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 펀드 등 수익성 상품으로 편입 비중을 높이고, 내년부터 원리금이 보장되는 개인연금 상품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손실 우려에 대해선 장기투자라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박주영 투자금융연금팀장/금융위원회 : 장기적인 운용을 하다 보면 단기적인 등락보다는 장기적인 수익률의 증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실적 상품의 위험한 측면이 점점 약화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퇴직연금을 개인연금으로 갈아탈 때 내는 세금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일례로 20년 경력의 근로자가 55세 퇴직 후 2억 원의 퇴직연금을 개인연금 계좌로 이체할 때 내야 하는 700만 원 정도의소득세를 내년부터 감면해줍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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