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의 '개헌 파트너'가 될 수 있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전 오사카(大阪) 시장과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시장 임기 만료와 함께 어제(18일) 일단 정계를 떠난 하시모토와 도쿄 도내 한 식당에서 3시간여 식사를 함께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6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이날 만찬에는 아베의 복심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하시모토의 최측근인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府) 지사가 배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통해 개헌 세력의 외연을 넓히길 바라는 아베가 하시모토와의 '개헌 연대'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중의원에서 이미 개헌안 발의 요건인 3분의 2 이상 의석을 보유하고 있지만, 참의원에서는 전체 의원의 절반만 새로 뽑는 내년 선거에서 대승하더라도 여당만으로 3분의 2 의석을 보유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베 총리와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하시모토는 18일부로 정계를 떠나기로 했지만, 자신이 만든 오사카유신회에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며 정계 복귀 시점을 저울질할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습니다.
아울러 아베 총리가 하시모토와의 연대를 통해 야권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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