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지고 있는 35억 달러 이상의 채무에 대해 모라토리엄, 즉 지불유예를 선언했습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러시아로부터 받은 차관 30억 달러와 우크라이나 국영기업들이 러시아 은행에서 빌린 5억 700만 달러를 포함해 모두 35억 8천200만 달러 상당의 대러 채무에 대해 지불 유예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는 "우크라이나가 공공차관에 지불유예를 선언한 것은 사실상 디폴트, 채무불이행 선언이나 마찬가지"라며 "이제 소송전만이 남았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내일로 정해진 채무 상환 시한일로부터 10일의 유예 기간이 지나면 곧바로 국제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나탈리야 야레시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소송 시작 전 협상을 통해 채무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재 독일의 중재로 협상을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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