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증기 유출 사고가 일어나 원자로 4기 중 1기가 가동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오후 2시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북서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레닌그라드 원전' 제2 원자로에서 증기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원자로 본체의 열 냉각에 이용된 고온의 증기로 돌아가는 터빈실 파이프가 손상돼 증기가 새어 나온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증기 유출 확인 후 원전 측은 곧바로 문제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 사고로 터빈실 여성 근로자 1명이 상처를 입고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제2 원자로 외에 1, 3, 4 원자로는 정상 가동 중이라고 원전 측은 설명했습니다.
원전 측과 재난 당국은 증기 유출로 인한 방사능 오염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 '그린월드'는 "핵 반응로와 터빈실이 단일 구조로 연결된 옛 소련 시절 원전의 경우 모든 증기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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