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국적, 종교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을 일삼는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딴 공원의 명칭을 바꿔달라는 청원이 미국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적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뉴욕 주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주립공원'의 이름을 무엇이 됐든 다른 것으로 바꿔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천400여 명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청원을 올린 미국 뉴욕 주 뉴욕 시 브루클린 거주자는 "트럼프의 언행은 미국의 수치가 됐다"며 "뉴욕 주에 그의 이름을 딴 공원이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립공원은 뉴욕 시 북쪽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와 퍼트넘 카운티에 걸친 176만㎢로,트럼프는 이곳에 골프장을 지으려다가 인·허가 문제로 실패하자 2006년 뉴욕 주에 이 부지를 기부했습니다.
트럼프가 무슬림 입국 금지를 주장하고 멕시코 이민자들을 강간범이라고 부르는 등 막말의 수위를 높이면서 공공시설에 그의 이름이 붙은 것에 대한 거부감도 커져간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진영의 힉스 대변인은 "부지를 기부할 때 공원은 그의 이름을 따른다는 협약이 있었으므로 뉴욕 주는 트럼프의 이름을 뺄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트럼프란 이름 보기 싫다"…뉴욕 주립공원 명칭변경 청원 쇄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