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정부를 둘러싸고 떠도는 근거 없는 소문에 대응하려고 이른바 '진실 사이트'를 개설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운영되는 이 사이트(fatoseboatos.gov.br)는 '사실과 소문'이라는 타이틀 아래 질의-답변 형식으로 각종 소문을 반박하고 있다.
사이트가 선보이자 ▲정부의 긴축 방침으로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인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ilia)가 중단되는가 ▲브라질이 공산주의 독재의 길로 가는 것인가 ▲호세프 대통령이 지난 9월 7일 독립기념일 행사장에서 록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는 말이 사실인가 등 다양한 질문이 올라왔다.
이 밖에 교육 기회균등을 위한 정책이 후퇴하는 것인지, 빈곤 지역에 대한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채용한 쿠바 의사들이 스파이가 아닌지를 묻는 말도 있었다.
대통령실은 사이트에 올라온 질문에 일일이 답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헛소문을 잠재우는 매우 중요한 도구"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 자신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떠돌며 국민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소문을 한데 모아 오해를 푸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호세프 대통령이 '진실 사이트'를 개설한 것은 사상 최악의 경제 침체와 탄핵 위기 때문에 추락한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루어진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9%, 부정 70%, 보통 20%로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82%가 거부감을 나타냈고, 지지한다는 답변은 14%에 그쳤다.
호세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에서는 78%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신뢰를 표시한 응답은 18%였다.
(연합뉴스)
브라질 대통령 "이런 소문 믿지 마세요"…'진실 사이트'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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