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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국가비전 제시 주력

북한문제 언급 가능성 작아…총기규제와 관타나모 폐쇄 언급할듯

내년 1월 12일(이하 현지시간) 진행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마지막 국정연설이 분야별 국정 과제 대신에 개략적 현안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18일 더 힐을 비롯한 미국의 정치전문 언론들은 백악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의 내년 국정연설이 "국가의 전반적인 위험과 기회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백악관 관리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1월의 국정연설이 "전통적이지 않은" 형식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의 형식을 바꾸려는데 대해 미국 언론들은 세부 과제를 제시하고 실현하기에 남은 시간이 너무 짧지만,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더는 국정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레임덕' 상태가 아님을 강조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금까지는 대개 미국 대통령의 연초 국정연설은 경제와 외교, 안보 같은 분야별로 자신의 국정운영 방침을 나열하는 형식이었다.

지난 1월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 역시 경제 분야에서 부자증세와 중산층 살리기 등을, 그리고 외교안보에서 테러 대응이나 이란·쿠바와의 관계개선 필요성 등을 각각 주장했다.

한 관리는 "지난해와 같이 행정부에서 의회에 할 일 목록을 제시하는 형식의 연설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다른 백악관 관리들은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연설에 등장할 확률이 가장 높은 주제로 총기 규제와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 안에 있는 테러용의자 수용시설의 폐쇄를 지목했다.

이런 연장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은 훨씬 더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쿠바나 이란 같은 구체적인 국가 이름을 거론했던 올해 국정연설을 비롯해 최근 2년 연속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북한'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는데,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거시적 전망을 연설에 담는다면 그만큼 특정 지역의 현안을 언급할 여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게 정치 분석가들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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