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18일 외국계 영리병원 설립을 처음 승인했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환영보다는 우려의 의견이 다수였다.
많은 누리꾼은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영리병원 특성상, 의료 현장에서도 자본 논리가 우선할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또 유능한 의료진이 영리병원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생겨날 의료 양극화와 의료비 상승을 우려하기도 했다.
다수 누리꾼의 추천을 받은 네이버 아이디 'hoho****' 댓글은 "영리병원에서는 돈 있고 배경이 좋은 환자들이 우선이지, 아무것도 없는 환자는 죽든 말든 신경도 안 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의사라고 주장한 네이버 아이디 'heps****'는 "당장 큰 문제는 아니지만, 영리병원이 추후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선다면 의료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실력 있는 의사는 영리병원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비영리병원은 뒷전이 되고 이는 건보체계 붕괴를 촉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noroissei'는 "의료민영화의 시발탄이냐"라면서 "건강을 볼모로 한 사악한 기업들과 재벌의 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에 들어설 첫 영리병원이 중국계 자본이라는 점도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제주 부동산을 앞다퉈 사들인 중국계 자본이 이제 병원까지 손대느냐는 반응들이다.
네이버 아이디 'happ****'는 "이러다 제주도 가려면 여권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면서 "땅도 중국인들에게 규제 없이 팔아먹더니 이렇게 하나하나 다 넘겨준다"라고 비판했다.
일부이지만 의료서비스 다양화와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영리병원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airc****'는 "일부는 고가라도 더 우수하고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받고 싶을 텐데 기회부터 원천차단하는 것이 맞느냐"라면서 "소수의 저런 병원이 의료민영화를 이끈다니(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leed****'는 "돈을 더 주고서라도 한국에서 치료받으려는 외국인들이 널렸는데 우리는 병원들이 준공영체제라 환자수가 너무 많아서 그런 외국인들이 갈 데가 없었다"라면서 "영리의료법인은 이런 외국 환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제주도가 신청한 중국 녹지(綠地)그룹의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녹지국제병원'의 설립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영리병원 승인에 "의료 양극화 vs 서비스 다양화"
환영보단 우려 많아…중국계 자본 진출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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