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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구진 "초미세먼지 폐질환 유발 원리 규명"

베이징에 잇따라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되는 등 중국이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폐질환을 유발하는 원리가 중국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고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이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항저우시 저장대 의학원 부속 제2의원 호흡기질환연구소 선화하오 교수팀은 고배율전자현미경으로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동물의 체내에 유입된 이후의 과정을 관찰했습니다.

관찰 결과 머리카락 100∼500분의 1 크기의 초미세먼지는 인체에서 이른바 '자식작용' (自殖作用, 정상세포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 세포의 유해성분을 분해하는 현상)을 유발했습니다.

초미세먼지가 기도를 통해 체내 상피세포로 들어가 쌓이면 검은 입자를 형성하는데, 실험 쥐는 세포의 '자식작용'을 통해 이를 분해하려 하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그러나 검은 입자에 함유된 다량의 탄소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이런 신체 반응을 방해하고 기도 염증 및 점막 대량분비를 유발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결국 초미세먼지가 체내 자식작용을 유발하고 이것이 호흡기질환의 발병률과 치사율을 높인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선 교수는 "이와는 반대로 유전적인 이유로 자식작용이 원활하지 않으면 미세먼지로 말미암은 폐질환 발병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런 원리가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면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에 대한 대응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천식이나 기도 염증, 심한 경우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병 메커니즘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기도 염증과 점막 대량분비를 유발하는 구체적인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한 데 의미가 있다"며 "스모그로 인한 호흡기질환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성과를 국제적 권위의 세포생물학 전문 학술지 '오토퍼지'(Autophagy) 인터넷판에 발표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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