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운전자 40%가 보복운전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천천히 운전을 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는데, 보복운전을 막기 위해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운전자의 40%는 보복운전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운전자 1천 3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흔하게 당한 보복운전은 경적을 울리며 쫓아오는 행동이 44%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전조등을 켜기, 욕설하기, 앞으로 추월해 가로막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로 신체적인 폭력까지 겪은 경우는 전체 운전자의 1.5%였고, 1.2%는 교통사고로도 이어졌습니다.
보복운전을 당한 원인은 천천히 갔기 때문이 51.8%로 가장 많았고, 앞으로 끼어들기와 양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 두 번째와 세 번째 이유였습니다.
반대로 운전자의 14.3%는 보복운전을 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성별은 남자, 나이는 30, 40대, 학력이 높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보복운전 경험이 높게 조사됐습니다.
보복운전을 한 원인으로는 사고가 날 뻔했기 때문이 63.8%로 가장 높았습니다.
교통연구원은 응답자의 40%가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보복운전을 막을 수 있다고 답한 만큼, 도로교통법에 보복운전 관련 조항을 넣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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