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 때문에 자본이탈 우려가 커진 신흥국 들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어제(17일) 금리 인상 발표에도 급등했던 뉴욕증시는 오늘은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지 하루 만에 중동 산유국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바레인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렸습니다.
미국의 시장금리 오름세와 달러화 가치 강세로 자본 이탈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의 직접 영향을 받는 멕시코와, 부동산 대출이 위험 수준인 홍콩도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 0.98% 절상돼 2주 만의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가능성이 거론되는 브라질과 러시아, 터키 등에선 아직은 통화가치 급락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는 유가 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6% 하락하며 배럴당 35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전날 미국 금리 인상 발표에도 크게 올랐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 해소 효과가 늦게 반영된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남미와 아시아 신흥국들도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미국 금리 인상의 부작용이 서서히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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