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이 FIFA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부정부패 혐의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블라터 회장은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 있는 FIFA 윤리위 청문회장에 도착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청문회 직후 블라터 회장의 변호를 맡은 리처드 컬런 변호사는 "블라터 회장은 자신에게 유리한 결정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블라터 회장은 적절하게 처신했고, FIFA 윤리 규정을 어기지 않은 증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컬런 변호사는 이어 "블라터 회장에 대한 조사는 종료돼야 하고, 자격정지 처분도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라터 회장은 청문회에서 200만 스위스프랑, 우리돈으로 약 24억 원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 준 사실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플라티니 회장의 변호사는 "윤리위의 조사는 플라티니 회장의 차기 FIFA 회장 출마를 막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윤리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윤리위는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블라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해 종신 자격정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신 자격정지보다 다소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내년 2월에 열릴 FIFA 회장 선거 이전까지 자격정지가 풀리지 않는다면 플라티니 회장은 FIFA 회장의 꿈을 접어야 합니다.
블라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윤리위의 최종 결정은 다음 주 초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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