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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년 만의 '금리 인상'…큰 충격 없었다

<앵커>

미국이 예상대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금융 위기 이후의 초저금리 시대가 9년 반 만에 막을 내린 건데요, 세계 금융시장은 일단 큰 충격 없이 잘 넘겼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7년 동안 0~0.25%로 유지했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9년 6개월 만입니다.

[재닛 옐런/美 연준 의장 : 일자리 회복과 소득 증가, 많은 미국인의 경제적 역경 해소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음을 의미합니다.]

통화정책 위원 10명이 만장일치로 인상을 결정해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추가 인상은 점진적으로 신중하게 이뤄질 것임을 옐런 의장은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美 연준 의장 : 0.25%P 인상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야 합니다. 시장에서 필요한 만큼 돈은 충분히 공급될 것입니다.]

뉴욕증시는 발표 직후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해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오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낙관론 때문입니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9일 만에 1,970선을 회복했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에 그쳐 우려했던 달러화 강세도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급락세가 진정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월가에선 미 연준이 내년에는 금리를 3차례에서 4차례 정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벌써부터 다음 인상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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