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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구체적 테러위협 없어…테러리스트 반드시 찾아낼 것"

오바마 "구체적 테러위협 없어…테러리스트 반드시 찾아낼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본토 내 테러 공포가 확산되는 것과 관련,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를 겨냥한 구체적인 테러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州) 맥클린에 위치한 국가대테러센터(NCC)를 방문해 테러 동향 및 대책을 보고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정보 당국 및 대테러 전문가들이 파악한 본토 내 공격 위협에 관한 구체적이고 믿을만한 정보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두려움에 굴복하거나 두려움 때문에 일상의 삶에 변화를 줘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테러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큰 위협에 맞서서도 승리했으며 이번에도 승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그동안 리비아에서 '이슬람국가'(IS) 지도자를 제거하고 예멘과 소말리아에서도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는데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당신들이 미국인을 공격하면 숨을 곳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들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고, 또 우리나라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공개 발언은 국민들 사이에서 테러 공포가 막연하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재 플로리다 주(州) 올랜도의 대표적 놀이공원인 디즈니 월드를 비롯한 유명 테마파크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는 등 미국민들 사이에서는 어느 때보다 테러에 대한 두려움이 큰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네 번째 목요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25일에도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로서는 미국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테러위협이 없다"며 일상을 즐길 것을 주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이번에는 "지난주 대국민연설에서도 밝혔듯이 테러는 새로운 진화된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런 만큼 우리가 경계는 해야 한다"며 평소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테러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화됐다. 우리가 9·11 테러와 같은 복잡하고 다면적인 공격에 잘 대비하자 테러리스트들이 이제는 우리 사회에 너무나 익숙한 총기 난사와 같은 덜 복잡한 행위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오후 1시 30분 연말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이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IS 격퇴 등 테러 대책을 다시 한 번 밝히고, LA 동부 샌버너디노를 방문해 유족들에게 집적 위로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부터 하와이에서 겨울 휴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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