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특별회의를 열어 내전 위기로 치닫는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의 인권 유린 상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특별 인권조사관을 파견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 결의안에서 부룬디 인권 조사관은 부룬디 현지에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대화를 촉진하고 그 결과와 인권 침해 상황을 내년 3월 열리는 인권이사회 총회에 보고하라고 강조했다.
인권이사회 회의 시작에 앞서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부룬디가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고, 르완다 스타일의 잔혹한 범죄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현재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시급하고 결정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룬디는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지난 4월 3선 도전을 선언하고 나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야권 인사 등 수백 명이 교도소에 갇혀 있고 반정부 시위와 폭력사태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부룬디가 1993~2006년 30만 명이 사망한 다수 후투족과 소수 투치족 간 벌어진 내전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내전 일보 직전에 놓인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지난주 부룬디에 유엔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여전히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유엔 인권이사회, 부룬디에 인권조사관 파견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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