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잘 아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이 담긴 시집의 초판이 경매에 나왔습니다. 근대 문학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른쪽부터 읽어 '진달래꽃', 표지엔 아무 그림도 없이 제목과 발행 연도만 찍혀 있습니다.
'진달래꽃'을 비롯해, '엄마야 누나야', '산유화', '초혼' 등 한국적 서정미 가득한 소월의 대표작 127편이 실려 있습니다.
1925년 12월 26일 발행됐고, 당시 가격은 1원 20전이었습니다.
'진달래꽃' 초판은 두 가지인데, 그림 없는 표지의 '중앙서림'판과 꽃 그림이 있는 '한성문고'판이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1년 두 판본 모두 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것은 중앙서림 판으로, 경매는 모레, 시작 가는 9천만 원입니다.
낙찰될 경우, 지난해 백석의 시집 '사슴' 초판본이 기록한 근대문학 역대 최고가 7천만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여승구/화봉문고 대표·고서 수집가 : 문화재 지정, 문학관 설립, 그리고 한문을 중심으로 한 지역들의 수집가들이 물러나고, 나이가 드셨거든요, 이제 젊은 한글세대들이 수집 일선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올 들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4천만 원,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천3백만 원에 팔렸습니다.
근대문학 초판은 대부분 1백 부 정도밖에 찍지 않아 남아 있는 수가 매우 적다는 점도 초판본의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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