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을 건강원에 넘긴 20대와 그 생고기를 관절염약으로 판매한 건강원 업주가 경찰에게 붙잡혔다는 소식에 17일 온라인은 고양이 식용을 성토하는 글로 넘쳐났다.
많은 누리꾼이 근거 없는 민간요법 때문에 애꿎은 고양이가 희생됐다며 공분했다.
네이버 아이디 'rhsh****'는 "관절염이면 병원에 가야지, 무슨 고양이 고기냐. 먹고 안 먹고를 떠나서 고양이를 먹으면 관절염이 낫는다는 생각 자체가 웃긴다"라고 비판해 많은 이의 추천을 받았다.
다른 아이디 'horr****'도 "한국인은 관절염뿐 아니라 몸에 좋다는 이야기만 있으면 안 먹는 게 없다"라면서 "아침부터 기가 막힌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holy_pillar'는 "'건강원' '고양이' '관절염약' 세 단어가 엮여서 만들어진 뉴스를 보며 지금이 몇 년도인지 생각하게 되는 아침"이라고 꼬집었다.
일부 누리꾼은 고양이 고기가 관절염에 효능이 없다는 전문가들 의견을 인용해 올리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dasi****'는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들이 고양이를 먹으면 관절염에 전혀 효력이 없고 강력한 기생충에 감염될 우려가 크다고 했다"라면서 "고양이를 고아 먹은 뒤 기생충 때문에 몇 년간 고생한 사람의 사례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반면 고양이 식용을 그렇게 강도 높게 비판한 일이 아니라는 의견도 일부 등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gmlr****'은 "문제의 사건은 합법적인 포획과 도축이 아니라서 처벌되는 것이지 식용으로 고양이 길러다 잡아먹으면 괜찮다"라면서 "소와 돼지는 먹으면서 개, 고양이는 안 될 게 뭐람"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길고양이 5마리를 포획해 마리당 1만 5천 원을 받고 건강원에 판매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대리기사 윤 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윤씨에게 고양이를 사들이고서 직접 도축, 손님들에게 판매한 건강원 업주 김모(52)씨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건강원 넘겨진 길고양이…"지금이 몇 년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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