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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없다…주식시장 상승세

美금리인상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없다…주식시장 상승세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연준)가 9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7년간의 제로(0) 금리 시대가 마침표를 찍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요동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시아와 미국 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고 외환시장과 채권시장도 폭락이나 폭등 움직임 없이 예상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였습니다.

다만 금과 구리, 원유 가격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 "불확실성 사라졌다" 아시아·미국 증시 상승 마감 아시아 증시는 종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7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 225)는 1.59% 오른 19,353.56에 마감했습니다.

토픽스 지수도 1.56% 상승한 1,564.71로 장을 마쳤습니다.

한국 코스피는 0.43% 오른 1,977.96으로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81% 올라 3,580.00에, 선전성분지수는 2.72% 뛴 2,342.18에 마감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진데다, 이 같은 결정을 미국 경기에 대해 자신감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미국 증시도 모두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 예고에 안도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8% 오른 17,749.09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45% 상승한 2,073.07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 뛴 5,071.13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금리는 당분간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타당하다고 보는 기준보다 낮게 유지할 것"이라며, 점진적인 인상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 외환·채권 시장 충격 크지 않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달러 대비 각국 환율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등락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9원 오른 1,180.1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0.32엔 올라 달러당 122.31엔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페소와 홍콩달러, 중국 위안화는 각각 0.005 페소, 0.001 홍콩달러, 0.0092 위안씩 올랐습니다.

유로화 대비 달러는 0.0059 유로 떨어진 1.0862 달러를 보여 강달러 현상을 반영했습니다.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는 0.4561 루블 오른 70.6462 루블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1bp=0.01%포인트) 오른 1.008%로 마감해 2010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두 달 동안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1bp 상승해 2.285%를 보였습니다.

한국 채권의 경우 오히려 가격이 올랐습니다.

한국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2%포인트 내린 연 1.726%에 마감했습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6%포인트 내린 연 2.162%로 장을 마쳤습니다.

◇'강(强)달러 영향' 원자재 가격 줄줄이 하락 금·구리·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4시8분 아시아 시장에서 온스당 5.77달러 하락한 1,067.9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금값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10% 가량 하락했습니다.

구리 가격도 내려갔습니다.

런던 LME거래소의 3개월물 구리 가격은 4시19분 현재 1t당 4천569 달러로 전날보다 40.15 달러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3달러(4.9%) 하락한 배럴당 35.5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최저갑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달러의 영향도 있지만 원유 공급 과잉으로 재고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기준 원유재고량이 480만 배럴이나 증가한 4억9천7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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