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미국의 초저금리 시대가 마침내 끝났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9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는데요, 세계 경제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금리를 현행 0∼0.25%에서 0.25∼0.50%로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7년 동안 유지된 제로금리 정책을 끝낸 것으로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재닛 옐런/美 연준 의장 : 우리는 지금이 연방금리 목표치를 완만하게 올리기에 적절한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 이후에도 통화정책은 시장 순응적으로 유지될 것입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도 목표인 2%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0명의 FOMC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앞으로 인상 속도와 폭을 점진적으로 신중하게 조절하겠다면서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오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낙관론 속에 뉴욕과 유럽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신흥국들에서는 달러화 가치의 강세 속에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폐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터키 등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은 글로벌 경기 부진 속에 단행됐다는 점에서 악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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