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원 탄 화물선서 화재…자체 진화·수리

<앵커>

어제(15일) 저녁 북한 나진항을 출발해 제주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자체적으로 진화를 해서 인명피해는 없었고, 현재 제주 해상에서 자체적으로 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헬기가 표류하던 화물선에 불을 비춥니다.

경비함정에서 예인용 줄을 멀리 던지기 위해 투색총을 쏘아 올립니다.

[(투색총) 해상에 쏴 봐라.]

어제 저녁 6시 40분쯤 제주시 비양도 앞바다에서 2천500톤 급 시에라리온 선적 화물선이 불이 났다며 제주해경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해경 헬기와 함정이 급히 현장에 가보니 불은 자체 진화된 상태였습니다.

화물선엔 북한 선원 1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북한 나진항에서 목재를 싣고 중국 상하이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화물선은 화순항 동쪽 5킬로미터 해상으로 예인됐습니다.

현재 사고 화물선 내부에서 선원들이 자체적으로 선박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고명철 정책홍보실장/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 화물선 화재는 최초 기관실에서 화재가 난 걸로 추정되고 있으며, 수리가 완료되는 대로 자력 항해를 하여 중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방파제에는 이동식 열 영상장치를 설치해 화물선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해안경비단 관계자 : 협조해달라는 요청이 내려오니까…그래서 우리도 설치했습니다.]

해경은 북한 선원이 탄 화물선 수리가 끝날 때까지 경비 병력을 현장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만 JIBS,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 北 선원 15명 탄 화물선 화재…자체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