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파리 기후협약 탄생의 '일등공신'인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의 아들이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에 따르면 파비위스 장관의 아들 토마 파비위스는 문서위조·사기·돈세탁 등 혐의로 현지 시간으로 어제 수사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수사관들은 파리 센 강변에 있는 그의 호화 아파트를 수색하고 이 아파트 구입 자금 730만 유로의 출처를 쫓고 있습니다.
토마는 지난 2011∼2012년 모나코·미국·키프로스의 도박장에서 판돈 1천300만 유로를 쏟아붓고 따낸 돈 800만 유로로 아파트를 사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금융사기전담 수사반은 출처가 의심스러운 자금이 영국 런던 도박클럽 2곳을 통해 움직였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반은 특히 그가 사업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남동부 해변 휴양지 생트로페에서 호화생활을 하는 점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토마는 앞서 2011년 모로코 마라케시의 카지노에서 가짜 이메일을 이용해 소시에테제네랄 은행에서 20만 유로를 대출받은 혐의로 이 은행에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어 2012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수표로 350만 달러를 쓰고서 수표를 부도낸 혐의로 미국에서 수배됐습니다.
그는 현재 프랑스 내 도박장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부친 파비위스 장관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을 맡아 세계 195개국의 파리 협정 합의를 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공헌을 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도박중독' 프랑스 외무장관 아들, 사기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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