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우리의 삶은 더없이 성숙해진다"며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모두가 부처님이고 예수님"이라는 내용의 성탄축하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조계종은 오늘(16일) 오후 5시 반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자승 스님과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박남수 천도교 교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열었습니다.
자승 스님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상생과 평화가 절실한 해"라면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를 사랑하라는 말씀처럼 서로를 마음의 온기로 대하면 갈등과 폭력을 벗어나 공감과 화해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예수님은 스스로를 낮추고 어려운 이들을 보듬어 희생과 사랑의 진정한 가치를 이 세상에 가르쳐 주셨다"면서 "'허다한 죄를 덮는 사랑'으로 모두가 마음의 등불을 밝혀 서로에게 빛이 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조계사 크리스마스트리 주위에는 눈사람 등, 동자동녀 등, 펭귄 등, 별모양 등 등 16점의 등이 설치됐으며, 오는 26일까지 불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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