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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살해 후 교통사고로 위장한 30대 '덜미'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범행을 숨기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돈 문제로 다투던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37살 이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7시쯤 제주 한 민박집에서 돈 문제로 말다툼하던 여자친구 43살 김모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이 실린 차량에 불을 질러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에 사는 이씨는 제주도에서 식당을 하기로 하고 장소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10일 김씨와 함께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이씨는 이튿날 제주 한 민박집에서 김씨와 돈 문제로 말다툼하던 중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김씨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이어 김씨의 시신을 가방에 넣어 렌터카 뒷좌석에 싣고 다니다가 충남 태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지난 1일 태안군 소원면 한 해수욕장 인근에서 렌터카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차량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씨는 당시 경찰에서 "교통사고로 차량에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단순 사고로 보기에는 시신 훼손이 심하고 차량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살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씨의 휘발유 구입 내역과 선박 탑승 내역 등을 확인하고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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