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 3명 중 2명이 최근 급증하는 이스라엘인에 대한 흉기 공격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팔레스타인 정책 조사연구 센터'(PCPSR)의 조사 결과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사는 팔레스타인인의 67%가 흉기로 이스라엘인을 공격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1천270명 중 공격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또 팔레스타인인의 65%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정부들의 공식적 목표인 '두 국가 정책' 해법의 가능성이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탓에 말살됐다고 답했다.
두 국가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6개월 전보다 6% 포인트 낮은 45%로 떨어졌다.
이런 결과로 볼 때 팔레스타인인들은 독립국 건립의 희망을 점점 잃어간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최근 젊은이들의 폭력 행동이 "두 국가 정책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감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폭력은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한 이스라엘에 대한 '정당한' 불안감의 표출"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요 사태가 지금보다 더 확산하지 못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43%는 이스라엘군 또는 팔레스타인 보안 병력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19%는 이스라엘을 공격해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감 때문이라고 각각 답했다.
한편 이스라엘 세관은 돌을 던지는 모습의 팔레스타인인 인형 4천 점을 하이파 항구에 정박한 선박에서 압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인형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공급자가 다른 상품 속에 선적한 것으로, 팔레스타인 상징색인 적색·녹색·검은색·흰색 스카프를 썼거나 아랍 남성이 머리에 쓰는 전통 두건 '카피예'를 둘렀다.
카피예에는 "예루살렘은 우리 것", "내가 예루살렘에 왔노라"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또 손에는 분명히 돌로 보이는 회색 조각이 들려 있다.
이스라엘의 치피 호토벨리 외교부 차관은 "어린이의 정서에 독을 퍼뜨리려 이런 물건이 반입된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의 교육 시스템에 극적인 변화가 생길때까지 팔레스타인에 자금 등을 제공하는 국가들에 이 인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중순 이후 이스라엘인에 대한 팔레스타인인의 흉기 공격 등 물리적 충돌이 급증해 지금까지 이스라엘인 21명이 흉기에 찔리거나, 총격, 차량 돌진 등으로 숨졌으며, 팔레스타인인 117명이 이스라엘에 의해 사망했다.
(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인 3명 중 2명 "이스라엘 흉기공격 지지"
이스라엘 당국, 투석모형 인형 4천점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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