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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적발" 성남시청 화장실 '뇌물 경고 스티커' 화제

<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16일)은 요즘 성남시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뇌물경고 스티커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래전에 받은 뇌물 때문에 구속되고나 파면되는 공무원들 종종 보게 되는데요, 요즘 성남시청 화장실에는 사업하는 사름들로부터 돈을 받게 되면 왜 나중에 들통 날 수밖에 없는지를 경고하는 스티커가 붙여져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화제의 스티커는 건축과와 주택과 같은 인허가 부서가 있는 성남시청 8층 화장실에 있습니다.

소변기 옆에도 있고 문에도 붙여졌습니다.

뇌물은 반드시 적발된다는 제목으로 검찰수사의 4단계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뇌물을 준 사람이 검찰수사를 받게 되면 왜 돈 준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는지를 논리적으로 적어놨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다 보면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고 다른 혐의들이 포착됩니다.

그러면 검찰 수사관은 뇌물공여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다른 혐의로 구속시키겠다고 압박합니다.

구속되면 자금이 안 돌고 그러면 업체가 망하게 되니 이 업자는 사업체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뇌물을 준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기성/성남시청 주택과 주택감사팀 : 저렇게 구체적으로 매일매일보다 보니까 많이 경각심이 되고, 공무원으로서 청렴해야겠다는 생각을 매일매일 할 수 있게 돼서 좋은 거 같아요.]

성남시는 부패 즉사, 청렴영생, 즉 부패하면 죽고 청렴하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말로 공무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성남시장 : 부정부패라는 게 사회통제시스템 때문에 언젠가는 밝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게 되면 부정부패에 대한 유혹에 빠지는 게 좀 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 봤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서 시장 집무실에도 CCTV를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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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을 기념하는 독도사진전이 용인시청 로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사진작가 김중만 씨가 찍은 독도 사진 2만여 점 가운데 독도의 자연풍광을 담은 5십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독도 관련 자료와 옛날지도 등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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