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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황금 열차는 없다" 폴란드 조사팀 발표

"나치 황금 열차는 없다" 폴란드 조사팀 발표
폴란드 당국이 조사를 벌인 결과 독일 나치가 폴란드의 한 터널에 숨겼다는 '황금 열차'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크라쿠프 시 광업학회 조사팀은 열차가 숨겨진 것으로 알려진 폴란드 남서부 바우브지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터널은 있을지 모르지만, 열차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사팀은 열차가 있다고 여겨진 체코 인근 폴란드 도시인 브로츠와프에서 바우브지흐까지 35킬로미터의 철로 구간 주변을 한 달여간 자기 탐지기, 열 탐지 카메라, 지질 레이더 등을 동원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광업학회의 야누시 마데이 교수는 각종 장비를 동원해 조사한 결과 "열차가 없다는 것을 100%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9월 폴란드인과 독일인 등 두 명의 보물 사냥꾼은 소문으로 떠돌던 나치의 황금 열차가 묻힌 흔적을 발견했다고 바우브지흐 시에 신고하면서 열차 발굴 시 가치의 10%에 해당하는 소유권을 주장했습니다.

바우브지흐 시 당국은 이들의 신고가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군을 동원해 혹시 묻혔을 수 있는 지뢰 탐지에 나서면서 발굴을 추진했습니다.

문제의 황금 열차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직전 동쪽에서 소련군이 진주하자 나치가 금은보석과 약탈한 예술품, 무기 등을 싣고 빼돌리려 했던 것으로 현지 주민들은 믿고 있습니다.

열차가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가 자국에서 빼돌린 보석과 문화재도 포함됐을 수 있다며 일부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열차에 실린 보물 가치를 추정하거나 보물 사냥꾼이 몰려든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과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 참석한 애초 신고자들은 열차 길이가 92미터로 폭 5∼6미터에 높이 8미터의 터널에 감춰졌다는 추가 증거를 발견해 제출했다고 밝히며 열차가 실재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조사팀의 마데이 교수는 이에 대해 "철로 지상에 놓인 송전선의 전류 때문에 신고자들의 측정치가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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