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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했지만…선거구 담판은 또 결렬

<앵커>

내년 4월 총선 선거전에 막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담판은 또 성과없이 끝났는데요, 정치 신인 들은 선거구가 사라져버리는 건 아닌지 홍보물을 다시 만들어야 하진 않을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김문수, 김부겸 두 거물 정치인은 대구 수성 갑 선관위를 찾아 나란히 후보등록을 했고 전직 여야 의원들도 일찌감치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인들의 다짐은 열심히, 그리고 겸손하게 였습니다.

[김숙향/국회의원 예비후보 : 이제는 입을 수 있습니다. 전투복을 입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권오중/국회의원 예비후보 : 정치신인으로서 낮고 겸허한 자세로 주민들을 만나고요.]

하지만 후보들이 뛸 운동장, 즉 선거구를 획정하기 위한 여야 담판은 어제(15일) 또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국회의장실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6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는데 지역구 숫자를 253석으로 7석 늘릴 수 있다는 서로의 뜻을 재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줄어들 비례대표 의석을 어떻게 나눌지를 놓고는 야당은 정당득표와 연동해야한다, 여당은 지금처럼 하자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대로가면 내년 1월1일에는 모든 선거구가 사라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합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가 끝내 합의하지 않으면 연말에 선거구 획정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는데 여야는 아직 응할 뜻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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