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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주 방위군 밀입국 순찰 기간 연장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밀입국자를 적발하고자 미국-멕시코 국경에 배치한 주 방위군의 근무 기간 연장을 지시했다.

이는 부모를 동반하지 않고 미국 국경을 넘은 '나 홀로' 불법 입국 아동이 올해 10∼11월에만 1만 명을 넘은 데 따른 것이다.

나 홀로 밀입국 아동의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나 급증했다.

국경을 방어하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산하 국경순찰대는 이들을 수용하고자 텍사스 주와 캘리포니아 주 등에 수용 시설 3곳을 열었다.

애벗 주지사는 "국경 안전에 대한 연방 정부의 무관심에 맞서 부당하게 희생당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주 방위군 배치 기간이 언제까지 연장될지에 대해 애벗 주지사는 말을 아꼈다.

그는 주 정부가 불법 이민 수사 관계자들을 잘 훈련할 때까지 주 방위군을 그대로 국경에 두겠다고만 답했다.

국경 방어는 연방 정부 기관의 몫이지만, 텍사스 주는 지난해 8월 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 등 중앙아메리카 3개국에서 밀입국 행렬이 쇄도하자 자체적으로 주 방위군을 국경에 배치했다.

전임 릭 페리 주지사의 명에 따라 국경 근무에 나선 주 방위군은 1천 명에서 현재 몇 백 명으로 준 상태다.

국경에 배치된 주 방위군 운영자금으로 매월 1천200만 달러(약 142억 원)의 막대한 돈이 투입됐으나, 텍사스 주 정부는 막강한 재정 덕분에 자금 충당에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올해에만 국경 강화를 위해 애벗 주지사가 승인한 예산은 8억 달러(9천448억 원)에 달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가난과 살인, 폭력 등을 피해 혈혈단신 미국 국경을 넘은 어린이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행정명령을 지난해 발동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불만을 표시해온 공화당 소속의 애벗 주지사는 국경 지역 무장화 우려에도 주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아동을 비롯한 불법 입국자의 밀입국 원천 봉쇄를 천명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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