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640만 명의 데이터가 유출된 영·유아용 완구기업 V테크 해킹 사건의 용의자가 영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영국 남동지역 조직범죄 수사대는 런던에 거주하는 21세 남성을 용의자로 붙잡아 1990년 제정된 컴퓨터 악용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 본사를 둔 V테크는 지난달 14일 해킹을 당했고, 열흘 후 이 사실을 파악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홍콩 등지의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해킹으로 어린이 640만 명의 프로필과 부모 500만 명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으며, 이 회사의 '플래닛V테크' 서비스에서도 부모 23만6천 명과 어린이 22만8천 명의 정보가 새 나갔습니다.
유출된 정보 중에는 성명, 성별,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암호, 우편주소, IP 주소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또 전자책·학습용 게임·소프트웨어 등을 내려받은 기록, 가족·아이 사진, 어린이들의 재롱이 담긴 채팅 기록 등도 유출됐습니다.
이 회사의 영유아용 태블릿과 컴퓨터 모양 완구는 부모의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놀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해킹은 기술 발전에 따라 영유아용 완구가 인터넷에 연결되거나 스마트폰·태블릿과 연동되는 '스마트 장난감'으로 바뀌는 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일어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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