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15일(현지시간) 터키에 '이슬람국가'(IS) 파괴를 위해 시리아 국경 통제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카터 장관은 이날 터키 남부 아다나 주 인지를릭 공군기지를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터키군이 공중과 지상에서 적절하게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IS가 밀수와 외국 전투원의 통로로 쓰이는 터키-시리아 국경 98㎞ 구간의 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터키는 시리아와 국경 910㎞를 맞대고 있으며, IS는 유프라테스강 서쪽의 아자즈에서 자라블루스에 이르는 98㎞ 길이의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이 구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을 차단하고 IS를 격퇴하고서 이 지역을 온건 반군이 통제하도록 하는 이른바 'IS 없는 지역'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반면 미국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반대했으며 이 구간에 터키군 보병과 기갑부대를 증강해 국경을 봉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프랑스 테러 등 IS의 시리아·이라크 외 테러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IS 조직원이 터키를 거쳐 외국으로 잠입할 수 없도록 터키에 이 구간의 통제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인지를릭 기지를 방문한 카터 장관은 "미국은 터키가 (IS 파괴와 관련해)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더 많이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전날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방문해 IS 파괴 4대 전략을 설명하면서 카터 장관이 중동을 방문해 주요 동맹국과 IS 격퇴전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국 국방장관, 터키에 시리아 국경 통제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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