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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토] 미국 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방패연과 얼레 발견해

[핫포토] 미국 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방패연과 얼레 발견해
조선시대 얼레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박물관에서 소장하는 조선시대 방패연 2점과 얼레 1개의 실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15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에 따르면 대한연협회는 지난 11월 펜실베이니아대 박물관을 방문해 고종 때인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19세기 전통 방패연과 얼레를 발견했다.

연은 고종의 명을 받고 1893년 5월 열린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참석한 조선 사절단 10여명이 '대조선관'에 전시한 품목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박람회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참가한 국제박람회다. 연의 크기는 가로 43.5cm·세로 52cm로 현대 연보다 다소 크며,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연은 1960년대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연을 포함해 전통연은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으나 협회가 인터넷을 통해 펜실베이니아대 박물관 수장고에 우리 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지난달 직접 찾아가 실물을 확인한 것이다.

협회는 올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시행한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지원사업 수혜단체로, 재단의 지원을 받아 외국에 있는 우리나라 전통연을 조사해왔다.

재단 관계자는 "흔히 국외 문화재라고 하면 고가의 미술품 등을 생각하지만 소소한 연이라도 소중한 우리 문화재임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펜실베이니아대 박물관에 전통연 이외에도 다수의 우리 민속문화재가 소장돼 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직접 답사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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