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에 따뜻한 겨울까지 겹쳐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2011년 이후 1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내년 1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천연가스 단위인 BTU 당 1.902달러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4.8% 하락했다.
올 들어서 이날까지 천연가스의 가격은 34% 떨어져 원자재 가운데 하락폭이 3번째로 크다.
미국 가정의 절반이 천연가스를 난방에 사용하는데 엘니뇨 현상 때문에 올겨울에 난방이 필요한 날은 지난해보다 1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올겨울 미국 가정은 작년보다 가스료를 10%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예측보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난방비를 더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천연가스 가격은 물가 인상을 고려하면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천연가스 업체들이 셰일가스 붐을 맞아 앞다퉈 생산량을 늘린 결과, 공급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가격은 2년간 내리막길을 치달았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셰일가스 업체들이 비용을 줄이면서도 생산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어 공급은 줄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따뜻겨울·공급과잉…美 천연가스 14년 만에 최저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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