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란봉악단이 최근 중국에서 공연하려다 돌연 취소한 이유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숭배 일색의 공연 내용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오자 15일 누리꾼들은 어이가 없다며 혀를 찼다.
네이버 아이디 'sedr****'는 "뭐야 그런 이유였어? 북한 레퍼토리 참 문화적으로도 뒤떨어져 있네"라고 말했다.
'ansx****'는 "지금이 냉전시대도 아니고 모택동하고 김일성하고 짝짜꿍하던 시대도 아니고 중국은 G2를 주장하는데 거기서 김정은 숭배공연 하면 중국이 허용해주겠느냐"라고 지적했다.
'ando****'는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는 철딱서니 없는 한 젊은이에 불과한 인간을 신의 반열에 올려놓고 창피한지도 모르고 노래를 불러대니 중국 측이 얼마나 민망하고 황당했을까?"라고 적었다.
트위터 이용자 '독도는우리땅'은 "모란봉악단의 취소이유가 김정은 찬양 일색의 프로그램이 문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이런 행태가 있다니…"라고 썼다.
다음 네티즌 '만주'는 "공연 3시간 전 취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북 하루 전 취소, 뭐든 제 맘대로 취소. 진정한 독재를 보여주는구만. 하지만 상식과 예의가 전혀 없다는 거"라고 밝혔다.
'풍단'은 "북한정권이 국가적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는 거 본 적 있는가? 불량국가다. 최소한의 예의도 믿음도 없는"이라고 꼬집었다.
국정원은 모란봉악단의 베이징(北京) 첫 공연이 갑자기 무산된 것은 리허설에서 드러난 공연 내용이 김 위원장에 대한 숭배로 일관하자, 중국 측에서 관람자들의 격을 낮췄고, 이에 북한이 반발하면서 공연이 취소된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의 '수소폭탄 보유' 선언도 공연 취소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정보 수집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던데…"(다음 네티즌 'dermapark'), "중국이 내용도 모르고 모란봉 극단을 초청했을까? 역시 국정원다운 분석"(트위터 이용자 '섬진강') 등 공연 취소 사유에 대한 다른 추측도 눈에 띄었다.
(연합뉴스)
모란봉악단 공연취소 사유에 "시대가 어느 때인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