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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청문회 시작…여당 측 위원 전원 불참

<앵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청문회가 여당 측 위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어제(14일) 시작됐습니다. 사고 초기 해경의 부실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는데 해경의 변명이 계속되자 방청객이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청문회장입니다. 참사 당시 부실 대응 지적에 대한 해경 관계자의 답변이 이어지는 순간,  방청석에서 한 남성이 일어나 고함을 칩니다.

[솔직히 너무한 거 아닙니까! 저 억울합니다! 억울해!]

사고 직후 배 안에서 많은 학생을 구조해 '세월호 의인'으로 불렸던 김동수씨입니다.

김씨가 자신의 상의를 들추고 준비한 흉기로 자해하면서 청문회장에는 비명이 터져 나왔고, 청문회는 바로 중단됐습니다.

[인간들아! 그렇게 살면 안 되는 거야!]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자해 부위를 꿰맨 뒤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던 김씨의 부인도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금은 회복됐다고 특조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가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포함한 청와대의 대응을 조사하기로 한 데 반발해 사퇴를 선언한 여당 추천 위원 5명은 청문회에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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